2 channel Video, loop, 2019
2012년 첫 발을 디뎠던 산림동 철공소 골목은 ‘스팀펑크’의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고, 그 감동에 스트릿아트 작업을 하였었다. 그때의 나는 완전한 이방인이었지만, 2019년 다시 만난 이곳은 신구(新舊)가 어울릴 듯 말 듯 한 경계에서 시소를 타고 있는 듯하였다. 이번 신작에서는 키워드들이 갱신되었고, 영상의 분위기 또한 전작의 러프한 현장감 위주의 푸티지와 상반되는 차분하게 정돈된 철공과 어반아트가 미묘하게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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