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F] Blue Sci-Fi

single channel video, loop, 2017

근래 약 10년간 멈추지 않을 기세로 승승장구해온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 속에는 허상의 히어로와 빌런들이 그래픽 기술의 세계가 마치 실제 활동영역인 마냥 액션을 취하고 있다. 이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크로마키 기법은 영화영상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으며, 관람객들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화려한 환영술에 이내 매료되고 만다. 
이러한 쇼비지니스의 자본확대와 VR 게임의 상용화, A.I 업데이트의 가속화는 현실과 가상 그리고 인간과 인공의 관계에서 어떠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이미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과 A.I 알파고와의 대결에 이입하여 간접체험한 바 있다.(이세돌 1:4 알파고) 예전부터 많은 SF물에서 비쳐온 미래의 하이테크는 단순히 공상이라 할 수 없는 현실화의 과정을 정주행하고 있다. 또, 그 중 적지 않은 가정들은 인류가 바라는 유토피아로만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는 주의 섞인 예견들이어, 다양한 차원에서의 사유와 공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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