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 Space, Odyssey

01. pigment print on paper, 25x17cm(20pcs), 2016
02-A. pigment print on paper, 30x42cm, 2016
02-B. pigment print on paper [artbook], 21x13cm(16pages), 2017

2년 가까이 운영했던 복합문화공간이자 펍 ‘오딧세이’ 는 작업실이기도 하였다. 창작활동을 하기에는 (경험의 차원에서) 좁은 공간이었다. 하지만 서서히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그 작은 우주 안에 머물며 자연스레 우주, 미지 그리고 비현실적 공간에 대한 탐구가 시작되었다. 다양한 조명과 빛들, 새롭게 보이는 오브제와 공간들. 형용할 수 없이 크고 알 수 없는 비밀에 둘러싸여진 방대한 우주가 아니라, 항상 있어 왔지만 볼 수 없었던 우주가 내 주위에 펼쳐져 있었다. 그렇게 허블망원경이 아닌 DSLR의 뷰파인더를 통해, 나사와 구글링을 통해서 보아왔던 그 우주 이미지들을 탐사하여 나만의 데이터로 수집할 수 있게 되었다.
‘미지로의 여행’ 은 관람자 개개인마다 자신만의 ‘오디세이(대서사시)’ 를 구축하는 기폭제가 되고자 한다. 미지는 먼 곳에 있는것 만이 아니다. 한정된 정보만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미디어와 사회적 시스템의 수동성에서 벗어난다면, 사소했던 것들이 점차 새롭게(처음엔 다소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오딧세이는 폐업하였지만, 웜홀 끝자락의 출구가 어딘가 한켠에 열려 오딧세이의 ‘Atmosphere(:분위기, 다른행성의 대기)’ 가 텔레포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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