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완료형 / Have+P.P

Mixed Media, Various Size, 2016

지난 20대 청춘의 3할은 족히 할당했던 그래피티의 ‘美(미)’술재료인 ‘스프레이락카’. 음식점을 운영하며 ‘味(미)’ 를 내기 위해 사용한 ‘소스’. 비슷한 원통형 용기안에 담긴 이 내용물은 뿌려지고 보여줬으며 섭취되었다. 소스통 안 액체를 미각이 아닌 시각 자극을 위한 안료로 사용한다면, 그 맛있는 색은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충분할 것이다.
스프레이락카로 길거리에 태그되는 ‘낙서’ 와 실존하는 눈앞의 스테이크보다 더 군침돌게 만드는 매트릭스 ‘먹방’ 에는 결국 포르노만이 남아 버렸다. 의미없이 누르는 ‘좋아요 버튼’ 은 유연하게 작동하지만, [쾌락]적응을 하면 할수록 무뎌져만 간다.
‘현재완료형’ 은 ‘맛있는 색’ 이 시각교재로 사용되고 ‘낙서’ 와 ‘먹방’ 에 패러다임을 심으면서 전시-관람객과 음식점-고객들을 [조건]자극할 것이다. 마치 연쇄살인마가 저질러 놓은 아수라장과 그 사건 현장에서 증거를 기록, 감식하려는 형사의 편집증적으로 정돈된 즉석사진들은 또 다른 시제인 ‘현재진행형’ 이다. 또, 실제 현장에 해체되어 널부러진 시청각적 낙서로부터 일방폭행당할 이 경험은 잠재의식 메세지로 작용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전시기간 2주일동안 진행되어, 전시마지막날 완료되는 시간성 작업입니다.
*진행과정은 INSTAGRAM: HEZKIM #현재완료케찹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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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공간 좀 지켜봐 줄래요? / Can you keep an eye on the idle space?

Video Installation, loop, 2015

이 갑박한 도시에서 ‘여유’ 를 만끽하는 것은 사치인 것일까? ‘잉여’ 는 사회부적응 청춘들의 게으름일 뿐인가? ‘유휴공간’ 은 초고층빌딩이 들어서야 할 잠재적 투자처인가?
이 시간 우리가 잉여롭게 유휴공간에서 ‘멍때리기’ 를 하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개인의 시간과 공간’ 없는 ‘집단의 시공간’ 을 소비하고 있는 매트릭스 안에서 나 혼자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기에, 소량의 영양분을 공급받아 생산활동(가급적 최대한도까지)에 기여하는 유망주가 되어야한다.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어버린 ‘유휴’ 의 재정의를 위해 ‘최소한도의 생산활동’ 으로 유휴공간들이 의미 그 자체가 될 수 있도록 녹화하였다. 기록된 ‘Squat’ 공간들은 ‘유휴공간가드닝(워크숍)’ 참가자들에 선택받지 못한 미분양 상태의 일곱 공간들이다. 나와 카메라는 폐쇠회로 마냥 그렇게 그 앞을 멍 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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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배양 / Graffiti Culture

01. 지하층 작업실 벽위 그래피티 / graffiti on the wall in the underground studio, 2009
-> 플래툰 쿤스트할레 쇼케이스 / platoon kunsthalle showcase, 2010
02. 굴다리안 벽위 그래피티 / graffiti on the wall in the tunnel, 2009
-> 잡지안 캔버스위 그래피티 / graffiti on the canvas in the zine, 2014
03. 철거현장 나무판위 스텐실 / stencil on the wood at the demolished area, 2009
-> 숲속 사진모델 / photographic model in the woods, 2009
04. 굴다리안 벽위 그래피티 / graffiti on the wall in the tunnel, 2009
-> 영화속 주요소품 / main prop in the film, 2012

과거 몰두하였던 그래피티 작업은 시간과 나의 주위환경이 변함에 따라 그 성격과 매체 또한 다양하게 바뀌어왔다. 영화(28 Seasons Later)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설치작품(Facade)의 일부분으로 전시되기도 하였으며, 사진(Reconstruction)안 모델이 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지금까지 진행해온 많은 작품들은 그래피티를 근원으로 하거나 이야기의 주제가 되어왔다. 이것은 내가 몸 담아온 그 서브컬쳐에 대한 경외심이자, 계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입장에서의 대안이다. 이 대안은 ‘경험 축적으로부터의 새로움’ 이라는 창발성에서 기인한다. ‘배양’ 의 사전적 의미처럼,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의 성질을 성장시켰을 때, 근본의 고찰을 토대로 예기치 못한 변형의 발견을 기대하고 있다.

Graffiti works that I used to do for a long time have changed in ways and means as the time and the environment are getting alter. According to circumstances, It was used as a material on my film (28 Seasons Later), shown as the part of the installation artwork (Facade) and become a model in a photograph (Reconstruction). In this way, the ongoing artworks have been rooted in graffiti and told themselves. This is a sense of awe about the subculture and the alternative from my position as an illuminati. This alternative is caused from a sense of emergent which is ‘Newness from Accumulation of Emergance’. As the dictionary definition of ‘Culture’, When the material of the unit is grown, I am looking forward to unexpected transformation based on the consideration of the ori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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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94, 연금술사 / The Alchemist

01. 94 (London), pencil on paper, 21x30cm, 2013
02. 연금술사 / The Alchemist (Seoul), single channel video, 4’34”, 2014

[Picture Diary in London and Seoul]

“연금술은 마치 일종의 낭만적인 꿈과 같은 거예요. 그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을 향한 인간의 욕구와 같은 거죠.”
(헤르메스의 기둥 155p)

캐임브리지를 걷던 중 스프레이캔 모양의 건축물을 발견하고, 무심코 그린 그것은 항상 함께해왔던 싸구려 공업용 동서락카가 아니었다. 보여지는 모습이 달라지면, 내용도 달라보일까? 그럴 수도.. 아니야 그럴것이다. ‘겉’이 바뀌면, ‘속’도 바뀔것이다. 의식세계로 깨어나지 않는한 그렇다. 나에게는 그렇다. 정말?

“Alchemy is sort of romantic dream. This is like human’s desire which cannot be close to.”
(The Column of Hermes 155p)

I discovered a spray paint-shaped building walking down a street in Cambridge. But the spray paint I drew was not a usual cheap product. If an image is changed, is the content changed? Maybe.. Yes, could be. If the ‘package’ is changed, ‘content’ will be changed. It is true “unless” you wake up to the consciousness world. It is right for me. Re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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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oziL Sloe GosT, Tagstagram

01. oziL Sloe GosT (London), mixed media on paper, 30x21cm, 2013
02. Tagstagram (Seoul), digital photo, 2014

[Picture Diary in London and Seoul]

일반인과의 소통을 위한 그래피티 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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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A Real Poster

01. I WANT TO BE A REAL POSTER (London), pencil on paper, 21x30cm, 2013
02. I HAVE BECOME A REAL POSTER (Seoul), digital print on the wall, 42x60cm, 2014

[Picture Diary in London and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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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DEAR A THIEF, DEAR THE THIEF

01. DEAR A THIEF (London), pencil on paper, 30x21cm, 2013
02. DEAR THE THIEF (Seoul), digital image, 2014

[Picture Diary in London and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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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Diary in London]

2013년 런던생활 ‘그림일기’ 또는 ‘시안’ 36점 중 21점

21 pieces parts of 36 ‘picture diaries’ or ‘esquisse’ about life in London in 2013

36_IMG_162736_IMG_1622MAKE YOUR OWN BIBLE, pen on paper, 21x30cm, 3rd of JAN, 2014

32_IMG_140832_IMG_141650000, pencil on paper, 15x7cm, 3rd of DEC, 2013

31SEEING IN REALITY , pencil on paper, 15x21cm(16pcs), 2nd of DEC, 2013

30_a_IMG_1377BY THE ORIGINAL , pencil on paper, 21x30cm(2pcs), 1st of DEC, 2013

28_IMG_1201_01THE WAY of LOOKING!, mixed media, 30x21cm, 3rd of NOV, 2013

27_IMG_1191LONDON ATTRACTIONS, pencil on paper, 21x30cm, 2nd of NOV, 2013

25_01_IMG_1132“EXCITING”, pencil on paper, 21x21cm, 5th of OCT, 2013

24_01_IMG_110524_03_IMG_1146LONDON-Cost of Living, pencil on paper, 15x56cm, 4th of OCT, 2013

23_IMG_1049_01GET EXPERIENCE, pencil on paper, 14x19cm(2pcs), 3rd of OCT, 2013

22_IMG_1057Propagate Classified Ads, mixed media, 21x30cm, 2nd of OCT, 2013

21_IMG_1041UN-USELESS, pencil on paper, 21x30cm, 1st of OCT, 2013

20_IMG_1038WHAT SHOULD I DRAW, pencil on paper, 21x30cm, 4th of SEP, 2013

18_c_IMG_0965MIND THE PHONE, pencil & colour pen on paper, 15x21cm, 2nd of SEP, 2013

14_IMG_0919UNEXPECTED, pencil on paper, 21x30cm, 2nd of AUG, 2013

13_IMG_0906WEASTERN!, pencil on paper, 21x30cm, 1st of AUG, 2013

12_IMG_0901HELLO MY NAME IS, pencil on paper, 21x30cm, 5th of JUL, 2013

11_a_IMG_086711_b_IMG_0885STAINED PAPER, pencil & colour pen on paper, 21x30cm, 4th of JUL, 2013

09_a_IMG_0768FIND THE WORDS, pencil & colour pen on paper, 21x30cm, 4th of JUN, 2013

07_IMG_0691GRAFFITO HENGE, pencil on paper, 30x21cm, 4th of JUN, 2013

06_IMG_0601SMOKED LAMB, pencil on paper, 15x21cm, 3rd of JUN, 2013

05_IMG_0599NOODLE & RICE, pencil on paper, 15x21cm, 2nd of JUN,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