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용도 / Use of Lease

01. single channel video, 13’7”, 2017
02. mixed media installation, 210x60x60cm, 2017

“누군가가 박스를 줍는다. 조립되고, 그 공간에 이삿짐이 들어찬다. 그들은 새로이 도착한 동네에 버려지고 다시 재활용(임대)된다. 이사한다. 버려진다. 계약완료. 누군가는 박스를 연구하고 복제한다. 이내 예술품으로 환골탈태하여 전시회의 주인공으로 우뚝서게 된다. 2주일 후 전시회는 끝이나고..”
‘임대용도’ 의 주인공인 무지갯빛 박스들은 같은 목적으로, 때로는 용도가 변경되어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결국 목적지는 재활용쓰레기장이다. 반복되는 유랑과 정착의 굴레에 아웅다웅 살아가는 거대도시 서울시민들의 환경적응(박스활용)을 정육면체 박스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추적한다. 사람과 공간의 관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간으로 연결되는 도시생태계는 그들 각자의 다른 중력감을 느끼게 할테지만, 조금 떨어져서보면 사람사는 곳 다 똑같다.

“Somebody picks up boxes. Then it is assembled and packed for moving on that space. They are abandoned in the newly arrived town and recycled(lease) again. Move. Thrown out. Contract completed. Someone researches and clones boxes. Finally, it became an artwork and stands up to the main character at the exhibition. The exhibition is over after two weeks and..”
Rainbow colored boxes a main character of ‘Use of Lease’ are used variously as a same purpose or changing usage but the destination is finally recycling dumps. This video calmly traces metropolitan Seoul citizen living with continuous wander and settlement through gaze of cube boxes. Urban ecosystem connected relationship between people and people as well as between people and space will give a feeling of different gravity of themselves. But, if you look one step away, people live in the same place.

01. stillcut
01

02

03

04

01. screening01

02

02. installation03

04

05

반반교배 / Half & Half Cross

01-A. 반반교배 / Half & Half Cross (2.5D) [9EA], lenticular print, various size, 2017
01-B. 반반교배 / Half & Half Cross (2D) [7EA], digital print on PET, various size, 2017

01-C. 반반교배 / Half & Half Cross (2D), mixed media installation, various size, 2017
02. Blue Sci-Fi, single channel video, 3’18”, 2017

면과 면이 겹쳐진 틈 사이로, 풍경과 풍경을 중첩시켜 관객으로 하여금, 풍경 속에 다른 풍경을, 이야기 속에 다른 이야기를 발견하고 응시하게 한다. 두 면은 서로 이질적인 프레임으로, 현실을 가상으로 다시 가상을 현실로 보게 하는 캔버스와 같다. (큐레이팅 허영균)


01-A01

02

03

01-B04

05

06

01-C07

08

09

Blue is the Colour (2D)

digital image, various size, 2017

평면의 벽면은 비트세상, 입체의 거리는 아톰세상이라 대리하여 본다. 가상의 공간 앞에 생성된 물질들은 현실의 세계로 복제가 되고, 실제가 된다. 선명한 벽의 텍스쳐와 뿌얘진 길가의 대비는 이미 눈앞의 물건들에 가려 선전되어지지 않는듯하다.
최근 몇년간 SNS의 ‘#’ 세상은 보통-다수의 사람들에 의한 자발된 감시세계에서 화려한 색을 뽐내기 위한 과시사회를 구축해왔다. 가상인 듯 가상 아닌 현실 같은 시공간이 만들어낸 실제와 환상이 겹쳐지는 새로운 유형의 경험 세계에 대응하여 사용자들은 과연 어떻게 환경 적응을 하여 변화해 나아갈지 주시해보고자 한다.

DSC00073 Color 2017 @CICA Museum

DSC00074Color 2017 @CICA Museum

Blue is the Colour_03

Blue is the Colour_04

Blue is the Colour_05

[BSF] Blue Sci-Fi

single channel video, loop, 2017

근래 약 10년간 멈추지 않을 기세로 승승장구해온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 속에는 허상의 히어로와 빌런들이 그래픽 기술의 세계가 마치 실제 활동영역인 마냥 액션을 취하고 있다. 이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크로마키 기법은 영화영상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으며, 관람객들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화려한 환영술에 이내 매료되고 만다. 
이러한 쇼비지니스의 자본확대와 VR 게임의 상용화, A.I 업데이트의 가속화는 현실과 가상 그리고 인간과 인공의 관계에서 어떠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이미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과 A.I 알파고와의 대결에 이입하여 간접체험한 바 있다.(이세돌 1:4 알파고) 예전부터 많은 SF물에서 비쳐온 미래의 하이테크는 단순히 공상이라 할 수 없는 현실화의 과정을 정주행하고 있다. 또, 그 중 적지 않은 가정들은 인류가 바라는 유토피아로만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는 주의 섞인 예견들이어, 다양한 차원에서의 사유와 공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IMG_2880

IMG_2908

[BSF] The Cosmos

01. color pencil on the wall & installation, various size
02. interactive single channel video, live, 2017

반전의 반전. 꿈속의 꿈. 본질을 흐리게 하는 시각적 현혹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유롭다 말할 수 있을까.

01IMG_3018

IMG_3065

IMG_2794

02
IMG_3085

IMG_2996

[BSF] Space, Odyssey

pigment print on paper, various size, 2016

2년 가까이 운영했던 복합문화공간이자 펍 ‘오딧세이’ 는 작업실이기도 하였다. 창작활동을 하기에는 (경험의 차원에서) 좁은 공간이었다. 하지만 서서히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그 작은 우주 안에 머물며 자연스레 우주, 미지 그리고 비현실적 공간에 대한 탐구가 시작되었다. 다양한 조명과 빛들, 새롭게 보이는 오브제와 공간들. 형용할 수 없이 크고 알 수 없는 비밀에 둘러싸여진 방대한 우주가 아니라, 항상 있어 왔지만 볼 수 없었던 우주가 내 주위에 펼쳐져 있었다. 그렇게 허블망원경이 아닌 DSLR의 뷰파인더를 통해, 나사와 구글링을 통해서 보아왔던 그 우주 이미지들을 탐사하여 나만의 데이터로 수집할 수 있게 되었다.
‘미지로의 여행’ 은 관람자 개개인마다 자신만의 ‘오디세이(대서사시)’ 를 구축하는 기폭제가 되고자 한다. 미지는 먼 곳에 있는것 만이 아니다. 한정된 정보만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미디어와 사회적 시스템의 수동성에서 벗어난다면, 사소했던 것들이 점차 새롭게(처음엔 다소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오딧세이는 폐업하였지만, 웜홀 끝자락의 출구가 어딘가 한켠에 열려 오딧세이의 ‘Atmosphere(:분위기, 다른행성의 대기)’ 가 텔레포트될 것이다.

IMG_3090_02

IMG_2800

IMG_2796

IMG_3003

[HS] The Cosmos

01. [Original] color pencil on paper, 30x21cm(20pcs), 20x15cm(20pcs), 2015
02. [Copied] digital print on film, slide projector, various size, 2017

반전의 반전. 꿈속의 꿈. 본질을 흐리는 시각적 현혹에 우리는 얼마나 자유롭다 말할 수 있을까.

02

0103

04

05

06

0207

08

09

[HS] Space, Odyssey

01. pigment print on paper, 25x17cm(20pcs), 2016
02-A. pigment print on paper, 30x42cm, 2016
02-B. pigment print on paper [artbook], 21x13cm(16pages), 2017

2년 가까이 운영했던 복합문화공간이자 펍 ‘오딧세이’ 는 작업실이기도 하였다. 창작활동을 하기에는 (경험의 차원에서) 좁은 공간이었다. 하지만 서서히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그 작은 우주 안에 머물며 자연스레 우주, 미지 그리고 비현실적 공간에 대한 탐구가 시작되었다. 다양한 조명과 빛들, 새롭게 보이는 오브제와 공간들. 형용할 수 없이 크고 알 수 없는 비밀에 둘러싸여진 방대한 우주가 아니라, 항상 있어 왔지만 볼 수 없었던 우주가 내 주위에 펼쳐져 있었다. 그렇게 허블망원경이 아닌 DSLR의 뷰파인더를 통해, 나사와 구글링을 통해서 보아왔던 그 우주 이미지들을 탐사하여 나만의 데이터로 수집할 수 있게 되었다.
‘미지로의 여행’ 은 관람자 개개인마다 자신만의 ‘오디세이(대서사시)’ 를 구축하는 기폭제가 되고자 한다. 미지는 먼 곳에 있는것 만이 아니다. 한정된 정보만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미디어와 사회적 시스템의 수동성에서 벗어난다면, 사소했던 것들이 점차 새롭게(처음엔 다소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오딧세이는 폐업하였지만, 웜홀 끝자락의 출구가 어딘가 한켠에 열려 오딧세이의 ‘Atmosphere(:분위기, 다른행성의 대기)’ 가 텔레포트될 것이다.

01b

02-Ac

02-Bd

e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