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mixed media, various size, 2020

<1/1>은 천체로 보이는 입체의 3차원 결과물이면서, 0차원 점으로 인식되는 시각적 크기보다도 훨씬 작은 양자 모형을 표방한 구(球)이다. 이 구체들은 미지의 행성이면서 입자 또는 파동이기도 한 불확정적 입자이다. 관찰자의 감상에 따라 각기 다른 성질로 관측될 것이며, 거시적 세계와 미시적 세계의 중립적 표본이라는 점에서 1/1 원형(原形) 스케일이다.

공유행성 / Sharing Planet

spray paint on paper, 109x79cm, 2020

<공유행성>은 면으로 보이는 2차원 평면 작업이지만, 1차원인 선을 긋는 행동만으로 만들어진 시각적 이미지이다. 덮이고 덮여 희미해진 중첩된 선을 확대하여 관찰해보면, 모호해진 경계 사이에서 개개의 성질들은 옅어져 있다. 이 사건지평선의 원인과 결과는 서로 다른 차원에서 전체의 새로운 성질로서 공유된다.